[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SMAP 전 멤버들과 전 소속사인 쟈니스 사무소와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17일 일본 매체 리얼라이브는 SMAP 전 멤버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 카토리 싱고 세 사람이 지난 9월 쟈니스 사무소를 떠날 때만 해도 활동에 제약이 가해질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기우였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2일부터 3일간 방송한 ’72시간 진심 텔레비전’이 인터넷 방송사인 아베마TV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SMAP 출신 3인의 위상을 증명했다.
인터넷뿐 아니다. 지상파에서도 이들을 찾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매체에 “이나가키 고로가 내년 4월부터 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한다. 주조연급으로 회당 150만 엔을 받는다. SMAP 브랜드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증거다”고 전했다.
카토리 싱고의 경우 지난주 니혼TV 인기 프로그램 ‘전일본가장대상’의 MC로 나선다. 예년과 다름없이 내년에도 사회를 맡게 된 것. 니혼TV는 쟈니스 사무소의 눈치를 보느라 카토리 싱고의 MC 발탁 발표를 미뤘으나 매체 취재가 진행되자 할 수 없이 이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쟈니스 사무소에 양해를 구할 타이밍도 놓쳤다는 전언.
연예 관계자는 “지상파, 그것도 시청률이 높은 니혼TV의 결정에 쟈니스의 충격은 엄청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니혼TV 측은 쟈니스 사무소를 의식해 카토리 싱고의 출연료를 과거 400만 엔에서 200만 엔으로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TV측과 쟈니스와 관계를 배려한 SMAP 전멤버의 현 소속사 대표 이이지마 미치의 배려라고.
그러나 쟈니스 사무소는 이들의 활동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상당히 동요하고 있다고. 연예 관계자는 “SMAP 출신들이 잘 나가면 독립을 꿈꾸는 쟈니스 소속 연예인들이 더 나오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쟈니스는 더욱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해체한 SMAP 출신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는 지난 9월 8일 쟈니스 사무소와 계약이 종료된 뒤 독립해 SMAP 매니저 출신 이이지마 미치가 대표를 맡고 있는 CULEN에 새둥지를 틀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아베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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