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 출연한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프가 이름에 담긴 뜻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필리닷컴에 따르면 폼 클레멘티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폼이라는 이름은 엄마가 한국어인 ‘봄’과 ‘범'(호랑이)와 발음이 비슷하다며 지어준 이름이다. 정말 독특하다”고 이름의 의미를 전했다.
비극적인 가족사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러시아계 프랑스인인 폼 클레멘티프의 부친은 그녀가 5세 때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인 모친은 정신분열증에 시달려 폼 클레멘티프는 삼촌 가족에게 맡겨졌으나 삼촌은 그녀의 18세 생일에 사망했다. 오빠인 나무는 그녀의 25세 생일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폼 클레멘티프는 “그게 삶이고, 더 나빠질 수도 있는 거다”면서 “지금은 정말 괜찮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배우라는 일이 고통을 견딜 수 있게 해준다고도 덧붙였다. “무언가를 경험하면 그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경험을 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면 그 경험과 퍼포먼스가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도 있다. 아름다운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폼 클레멘티프는 3일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서 마음을 읽고 감정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맨티스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폼 클레멘티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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