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할리우드 또한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배우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가수 셀린디온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예정돼있던 공연 취소를 강행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타임즈 등에 따르면,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은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톰 행크스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와 나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피곤함을 느꼈고, 몸에도 통증이 있었다. 리타는 오한을 느꼈고, 열도 좀 있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의료 관계자들이 제시한 규약을 따를 것”이라며 “검사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고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격리될 것이다. 계속해서 소식을 전하겠다. 다들 몸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톰 행크스 부부는 호주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영화 촬영장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행크스 부부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더불어 “호주 보건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이들과)직접 접촉한 사람들을 식별하고 있다”며 “영화 제작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 리차드 막스는 “사랑과 기도와 모든 좋은 기운을 보내겠다”고 트위터에 게재했다. 닌자도 “이런 일이 정말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행크스 부부를 위해 기도한다”고 글을 남겼다.
부부의 아들인 쳇 행크스 역시 “부모님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방금 부모님과 통화를 했는데 괜찮다고 하셨다. 병에 걸린 것 같지도 않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하셨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모두들 걱정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셨다”고 소식을 업데이트 했다.
톰 행크스 부부 외에 가수 셀린 디온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셀린 디온 측은 10일 페이스북에 “셀린 디온이 뉴욕에서 공연을 마치고 감기 증세를 느껴 지난 9일 검사를 받았다. 10일에도 증상이 이어져 5~7일간 휴식을 취하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후 셀린 디온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11일 워싱턴, 13일 펜실베니아 공연을 11월로 연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4월 열릴 예정이던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이 10월로 연기됐으며, 인기 토크쇼인 ‘엘렌쇼’(The Ellen DeGeneres Show)는 무관중 녹화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각종 페스티벌과 영화 촬영 개봉 등이 미뤄진 상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톰 행크스 인스타그램, 셀린 디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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