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 방송사 NHK가 대형 매니지먼트사인 쟈니스 사무소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11일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NHK는 지난 7일 ‘R의 법칙’이라는 프로그램의 폐지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던 인기 그룹 토키오(TOKIO)의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의 활동 중단 때문이다. 야마구치 타츠야는 여고생을 성추행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어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이에 NHK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R의 법칙’ 방송 종료에 대해 야마구치 타츠야 본인 혹은 그의 소속사인 쟈니스 사무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 편성국 관계자는 “방송은 수신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어디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는지 검토해나갈 것이다.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 살펴볼 것이다”고 밝혔다.
토키오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는 지난 2월 12일 NHK ‘R의 법칙’에 함께 출연했던 16세 여고생을 자택으로 불러 강제로 키스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4월 입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야마구치 타츠야는 쟈니스 사무소에서 해고됐으며, 토키오는 5인조에서 4인조로 재정비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야마구치 타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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