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tvN ‘윤식당’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후난TV ‘중찬팅’의 편성이 확정돼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현지에 따르면 ‘중찬팅’은 이달 2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방영될 예정이다. 톱배우 조미와 황효명, 주동우, 장량 등이 합류해 태국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중찬팅’은 5명의 중국 스타가 다른 나라에서 15일 동안 중식당을 운영하는 콘셉트로 제작된다. 중국의 맛을 해외에 알린다는 제작 취지다. tvN ‘윤식당’과 흡사하다는 의혹을 피하지 못했다.
주목되는 것은 ‘중찬팅’이 방영될 시간대에 방송 중인 예능 프로그램 역시 한국 예능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시간대에 ‘아상화니창’이라는 음악 예능이 방영 중이다.
‘아상화니창’은 SBS ‘판타스틱 듀오’와 포맷이 비슷해 논란을 낳은 프로그램이다. 일반인과 가수가 듀엣을 한다는 콘셉트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으로 참여한다는 점, 무대 스타일 등이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제작과 방송을 강행했다.
표절 의혹에 대해 앞서 ‘아상화니창’ 측은 “스타와 일반인이 함께 노래하는 건 앞으로의 추세일 것이다. 한국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미국도 지난해 스타와 일반인이 듀엣을 하는 애플리케이션과 TV의 결합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계속됐다.
중국 현지에서도 한국 예능 표절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도용 의혹이 짙은 프로그램이 연이어 제작되고 있는 만큼 강력한 대응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중국 웨이보, tvN ‘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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