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소년원에서 산 경험을 밝히며 데뷔하는 일본 아이돌 그룹이 있어 화제다.
최근 일본 닛칸SPA 보도에 따르면 소년원에서 1년 8개월을 생활한 경험을 밝힌 센리츠 카나노와 그의 여동생인 톤치키 사키나가 활동에 시동을 건다.
소년원 출신인 센리츠 카나노는 ZOC라는 그룹 소속인 한편 친동생인 톤치키 사키나와 그룹 팜므파탈로 활동하게 된다. 센리츠 카나노는 “소년원에서 돌아와 오랜만에 동생을 만나니 굉장히 예뻐져 있었다. 아이도을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그날 이후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센리츠 카나노는 과거 버즈피드 재팬과의 인터뷰에서 소년원 생활 및 어린 시절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센리츠 카나노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학대, 중학교 시절 왕따 등을 당하고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그러다 돈이 필요해 암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소년원에 가게 됐다.
센리츠 카나노는 “소년원에서도 가장 문제아였던 것 같다”면서 “감옥은 천국이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공격당하지 않는다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던 건 소년원이 처음이었다”고 고백했다.
소년원 생활을 하며 공부와 독서를 하게 됐다는 이 시간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특히 심리학 책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하루 1시간 TV를 보며 아이돌의 꿈을 키웠다는 센리츠 카나노는 메이저가 아닌 ‘지하 아이돌’로 불리는 마이너 아이돌을 목표로 세웠다. 출소 후 트위터에 댄스 동영상을 올렸고, 연예 기획사 관계자의 권유로 지하 아이돌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한 오디션에 참가해 소년원 출신임을 고백했다.
소년원 출신이라는 과거를 밝히자 “소년원을 이용해 주목받으려 한다” “캐릭터 자체가 악랄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응원해주는 팬들도 많았다고. 센리츠 카나노는 “왠지 마음이 편해져 눈물이 났다. 소년원에 있었다는 고백을 한 것, TV에 나온 것을 (팬들이) 격려해줘서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이들 자매 그룹이 독특한 것은 이들이 모든 부분에서 직접 프로듀싱을 한다는 점이다. 센리츠 카나노는 “음악, 의상 등 셀프 프로듀스를 하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불필요한 돈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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