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의 유명 배우 오수파(우슈보,50)가 미성년자와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내연녀를 협박으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실제로 이 내연녀가 오수파에게 거액의 금품을 갈취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21일 중국 펑황연예에 따르면 오수파 불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앞서 지난해 9월, 진욱림이 오수파와 7년 간 불륜 관계였고 오수파가 중국 헝뎬에 진욱림을 감금하다시피 해 식모살이를 시켰으며, 오수파의 또 다른 내연녀가 진욱림을 괴롭혀 우울증에 걸리게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었다. 그리고 최근 진욱림(천위림)의 부모가 진욱림이 오수파의 신고로 억울하게 공안에 체포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진욱림을 향한 대중의 동정 여론이 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욱림이 실제로 오수파로부터 거액의 위자료를 챙기고, 또 더 많은 위자료를 요구했다는 정황이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욱림이 오수파에게 처음에는 600만 위안, 두 번째는 300만 위안, 세 번째는 2천만 위안을 요구해 오수파가 이를 모두 지급했다. 여기에 추가로 200만 위안을 지급, 1년여 동안 오수파가 진욱림에게 준 돈은 모두 3100만 위안(51억 원)이다. 마지막으로 진욱림은 무려 10억 위안(1661억 원)이라는 거액을 요구했고 오수파 측은 결국 신고를 택했다. 오수파는 진욱림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온 사실을 가족에게 숨기다 진욱림이 요구하는 액수가 커지자 아내에게 모든 것을 털어놨고, 아내와 상의 끝에 진욱림을 협박으로 공안에 신고하기로 한 것.
진욱림이 오수파에게 수십억 원의 위자료를 받았다는 근거로 진욱림의 사생활이 주목받고 있다. 진욱림 측은 진욱림이 중국 헝뎬에 오수파가 마련한 곳에 감금되다시피 살며 식모 살이를 했다고 알려졌으나 진욱림의 인스타그램 계정 최근 게시물에는 그의 호화로운 일상이 공개돼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전용기를 타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지지 하디드, 케이트 블란챗 등 유명인과 사진을 찍고, 고가의 가방과 시계를 자랑하는 포스팅으로 가득하다. 알려진 것과는 상반된 일상이다.
앞서 진욱림의 부모는 진욱림의 SNS 계정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진욱림이 오수파의 신고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는 주장이었다. 보상금도 매우 적은 액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수파가 진욱림에게 수십억 원의 위자료를 이미 지급했으며, 진욱림이 추가로 거액의 위자료를 요구했다는 상반된 주장이 나왔다. 진욱림의 나이도 알려진 것처럼 1993년생이 아닌 1988년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만큼 긴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배우 오수파는 영화 ‘사대명포’ ‘정충악비’ ‘조씨고아’ 등에 출연했으며, 탕웨이와 ‘시절인연’ ‘북 오브 러브’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근 중국 인기 드라마 ‘사마의’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웨이보(오수파, 진욱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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