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 역대 최고 흥행작 기록을 연일 경신 중인 중국 영화 ‘전랑2’의 흥행 수입이 9천억 원을 넘어섰다.
중국 박스오피스(CBO)에 따르면 개봉 32일째인 ‘전랑2’의 27일 오전 현재 흥행 수입은 53억 5900만 위안, 우리 돈 약 9074억 원에 달한다. 한 달 가까이 정상의 자리에 머물며 기록적 흥 몰이 중이다. ‘전랑2’의 흥행은 사회적 현상이 됐고, 이를 두고 갖가지 통계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시나연예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개봉 보름째였던 지난 13일 기준 관객 수는 약 1억 4천만 명으로, 중국인의 10분의 1 정도가 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 관람층은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으로, 전체의 약 57%를 차지하며, 남녀 성비는 48%대 52%로 의외로 여성 관객의 비율이 조금 높다.
지역별 통계로는 상하이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냈으며 베이징, 선전, 광저우, 청두, 충칭, 쑤저우, 항저우, 우한, 둥관이 2~10위에 올랐다.
중국 역대 최고 흥행 수입과 단일 최고 수입 등 기록을 보유한 ‘전랑2’는 세계 100대 흥행작에 아시아 영화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7일 오전 현재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에 1위 자리를 내어준 상태이나 장기 흥행세를 이어온 만큼 1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랑2’는 아프리카 내전에서 휘말려 중국인과 현지 난민을 구조하려 고군분투하는 중국 특수부대 전랑 출신 렁펑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우징이 주연 겸 감독을 맡았다. 일각에서는 국수주의와 민족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전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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