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탈세로 물의를 일으킨 판빙빙이 중국 CCTV에서 방영된 영화에서 삭제됐다.
3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CCTV 영화 채널에서 영화 ‘건당위업’을 재방영했다. 공산당의 창건 과정을 다룬 당 선전 영화인 이 작품에는 수많은 중화권 톱스타들이 출연했다.
판빙빙은 이 영화에서 청대 덕종의 융유태후 역을 맡았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1일 CCTV에서 방송된 영화에서는 판빙빙을 볼 수 없었다. 판빙빙의 분량인 융유태후가 청의 마지막 황제 조서를 반포하는 장면이 CCTV 재방영에서는 삭제됐기 때문이다.
판빙빙은 지난해 탈세 의혹이 불거진 뒤 11개월 동안 활동을 중단하다 지난 4월 인터넷 플랫폼 아이치이 행사 참석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한국에서 패션 매거진 촬영에도 나섰으며, 이달 할리우드 영화에도 복귀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 영화계, 드라마로의 정식 복귀는 요원한 것일까. 논란 전 촬영한 작품에의 복귀는커녕 재방송되는 영화에서까지 분량이 삭제됐다.
중국 톱배우 판빙빙은 지난해 5월 전 CCTV 아나운서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의 영화 출연료 이면계약서 작성을 폭로하며 세금 탈루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판빙빙은 탈세 사실을 인정했으며, 당국의 조사를 받고 거액의 추징금 및 벌금을 낸 뒤 자숙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건당위업’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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