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엑소시스트’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 배우 막스 폰 시도우(Max Von Sydow)가 별세했다. 향년 90세.
AFP 통신 및 BBC 등에 따르면, 막스 폰 시도우의 가족들은 그가 8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의 아내는 “그가 떠났음을 알리는 것이, 너무나 마음이 찢어지고 끝없는 슬픔을 느끼는 일”이라고 말했다.
막스 폰 시도우는 1029년 스웨덴에서 태어났으며, 1949년 영화 ‘오직 어머니’로 데뷔했다. 공포 고전 ‘엑소시스트’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신부 역으로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자랑한 것. 이후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타워즈 : 깨어난 포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1998년 ‘정복자 펠레’로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2011년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Extremely Loud And Incredibly Close)으로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오르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HBO의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서 ‘세눈박이 까마귀(Three-Eyed Raven)를 맡아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막스 폰 시도우는 첫 번째 부인과 사이에서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으며, 두 번째 결혼 후에는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하며 스웨덴 시민권을 포기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영화 ‘엑소시스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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