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구준엽 서희원 부부가 커플 인터뷰에서 커플 문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5일 보그 타이완 유튜브 채널에는 구준엽 서희원 부부 퀴즈 영상이 게시됐다. 두 사람은 보그 타이완 측에서 던진 질문에 각자의 답변을 내놓는 인터뷰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인터뷰 중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 나왔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주연작을 묻는 질문에 ‘유성화원'(꽃보다 남자), ‘천녀유혼’, ‘커넥트’라고 막힘 없이 대답해 서희원을 감동케 했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는 ‘유성화원’을 꼽으며 “너무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서희원은 중국어로 번안된 클론의 히트곡 3곡을 답하라는 질문에 ‘빙빙빙’ ‘쿵따리샤바라’ ‘도시탈출’을 답했다.
이어 구준엽은 서희원의 몸에 문신이 몇 개 있는지 질문을 받았고, 구준엽은 자리에서 자신의 몸을 짚어보며 서희원의 문신 개수를 가늠한 뒤 “9개”라고 답했고, 서희원은 “하나 빠졌다”면서 “여기”라고 한국어로 말하며 자신의 허벅지를 가리켰다.
두 사람은 문신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서희원은 허벅지 타투에 대해 “이 타투는 오빠가 직접 해준 건데도 까먹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저희는 결혼 반지를 타투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빠가 타투 기계 한 대를 샀다. 대만에 가져와서 타투를 해 달라고 했다. 밤에 같이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어, 저 패턴 너무 괜찮다 이거 새기자’ 그랬더니 좋다고 하고 집에서 바로 타투를 했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여기 오랫동안 화상 흉터 같은 빨간 흉터가 있었는데 예전부터 보기 안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빠가 이 흉터를 작은 사람으로 그려줬다. 오빠는 먼저 자기 몸에 새겨보고 괜찮은 것 같으면 제 몸에도 새겨준다. 근데 오빠 몸에 새겼을 때가 더 예쁜 것 같다. 제 몸에는 별로 안 예쁘더라”라고 덧붙였다.
다음 질문으로 구준엽이 신발 사이즈가 나왔고, 서희원은 모르겠다는 듯 안타까운 듯 신음을 내뱉었다. 한국과 대만의 사이즈 단위가 달랐던 탓이다. 서희원은 구준엽에게 신발을 사준 방법을 전했다. 그는 “오빠가 자고 있을 때 몰래 발을 그려 그린 걸 신발 가게로 가져가 같은 사이즈를 가진 직원이 있냐 물어보고 그 직원에게 신발을 신어보라고 부탁했다”고 말해 구준엽을 감동시켰다.
또 서희원이 구준엽에게 “배우가 아니었다면 되고 싶은 직업은?”이라고 묻자 바로 “의사”라고 답했다. 서희원은 감격한 듯 웃으며 “오빠 진짜 대단하다. 난 까먹고 있었다”고 말했고, 구준엽은 “이 이야기는 옛날부터 했다. 사람들 도와주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구준엽이 함께 갔던 첫 해외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서희원은 “도쿄”라고 정답을 말하며 “그때 저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매일 라이브로 방송됐는데 그래서 주말에만 가장 가까운 나라를 골라 갈 수 있었고, 도쿄가 가기 편해서 갔다. 설날에는 발리에 갔다”고 떠올렸다. 구준엽은 “여행 갔을 때 우리가 트랙 재킷을 같이 샀었다. 그걸 ‘유성화원’에서 입고 나왔다”고 추억했다.
최근 서희원을 감동 시킨 구준엽의 행동을 묻는 질문에 구준엽은 “디제잉할 때 ‘This is Love’라는 노래를 매쉬업해 틀고 서희원에게 보내며 ‘너를 위한 노래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서희원은 가장 감동을 받은 일로 구준엽의 대만행을 꼽았다. 서희원은 “우리가 전화 상으로 결혼하자고 했고 오빠가 대만으로 오기로 결심했다. 모든 살림살이를 갖고 말이다. 10일간 격리도 해야 했다. 오빠를 보는 그 순간 진짜 너무 감동적이었다. 서로 껴안고 펑펑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구준엽은 “20년 전 처음 만났을 때 느낌과 비슷했다. 만나자마자 바로 우리가 다시 막…얼마 전에 막 헤어졌다 다시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20년이 아니라 한 달 전에 (헤어졌다 만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서로의 꿈, 도전을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은 “행복하 가정 꾸리기”라고 입을 모았다. 구준엽은 “가족의 일원이 되었으니 열심히 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준엽은 20년 전 연인 사이였던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인 배우 서희원과 지난 3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서희원과 결혼 후 구준엽은 대만에서 ‘국민 사위’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대만에서 디제잉 쇼, 시상식 참석, 광고 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보그 타이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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