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홍콩에서 벌어진 모니터 추락 사고로 댄서 1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관련자 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홍콩 둥왕은 지난 7월 홍콩 홍관에서 열린 보이그룹 미러의 콘서트 중 대형 모니터가 무대로 떨어진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날 카오룽 서부지역 범죄수사대가 4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프로덕션 디렉터, 프로젝트 매니저, 무대 엔지니어링 등을 담당한 현장 책임자들로, 과실치사 혐의로 이날 오전 7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7월 28일 홍콩의 인기 아이돌 그룹 미러의 콘서트 도중 무게가 600kg에 달하는 초대형 모니터가 공연장 천장에서 무대 위로 추락, 댄서 1명이 이에 깔리고 한 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니터에 깔린 댄서 아모(阿MO, 리치옌)는 여러 차례의 수술 후 10일 만에 의식을 찾았으나 부상의 정도가 심각해 정상적인 생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최악의 경우 사지마비로 재활이 어려울 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공연 주최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자 제3의 전문가를 고용해 따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 2개월여 만인 최근 활동을 재개한 미러는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부상 당한 댄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가족이 (소통할) 준비가 안 되어있어 연락이 안 되지만, 최근 상황을 계속 물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인스타그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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