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의 모친이 대만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사위 왕소비에 분노를 표출했다.
21일 대만 미러위클리가 서희원의 전남편인 중국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이혼 합의서에 약속한 생활비를 지난 3월부터 지급하지 않에 미지급엑이 500만 대만달러(약 2억 1600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한 가운데, 서희원의 모친은 대만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왕소비가 이혼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려 한다며 “둘이 이혼할 때 조건이 아니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희원의 모친은 서희원의 전 시모인 장란이 전화로 서희원 가족을 모욕했다면서 “메신저 음성 메시지로 우리 가족을 30분 동안 욕했다. 나, 희원, 희제까지”라고 폭로했다. 이어 “욕설이야 별거 아니지만 그건 인신공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왕소비가 두 아이를 베이징으로 돌려 보내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서희원 모친은 “아이들은 물건이 아니다. 애들이 이미 컸으니 자기들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소비는 서희원 모친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뒤인 21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글을 게재, 서희원 가족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왕소비는 전 장모를 향해 “당신들 가족의 체면은 충분히 세워준 것 같은데, 또 내가 당신 가족의 역겨운 일을 말했으면 좋겠느냐”면서 “당신이 소문을 퍼뜨릴 수 있을지 몰라도 나와 내 아이에 대한 소문은 안 된다. 아이들을 너무나 데려오고 싶다. 내일 가겠다”고 엄포했다.
이후에도 왕소비는 웨이보를 통해 서희원 모친, 서희원 동생인 서희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특히 유명 방송인인 서희제가 오랫동안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불법으로 졸피뎀을 처방 받아 복용했다고 폭로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왕소비는 “내가 양육비 지급을 안 했다고 나를 욕했느냐”며 “내 마지노선을 건드렸다. 내일 갈 테니 어떤 수작도 부리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다.
이에 서희원은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장을 담은 서한을 공개했다. 서희원은 “왕소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치게 한 적이 없다. 나도 왕소비의 아버지와 장란 여사(왕소비 모친)를 마음 깊이 존경한다”고 운을 뗀 뒤, 인연이 다해 좋게 헤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혼을 하며 평생 악담을 하지 않겠다 약속했다고 밝힌 서희원은 자녀는 양육권은 단독이 아닌 공동 양육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이는 자신과 왕소비 쌍방이 동의한 내용으로 법적 효력이 있는 조정서가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아이들이 내일 드디어 아빠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왕소비가 나를 막아 그에게 감정적인 말을 삼가라고 주의를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대중에 심려를 끼친 데 사과했다.
서희원과 왕소비는 지난 2011년, 만난 지 49일 만에 초고속 결혼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10년 만인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슬하에 1녀 1남을 뒀다.
서희원은 지난 2월, 오래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재회해 혼인신고를 했으며 3월 이를 공식화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왕소비 웨이보, 서희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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