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대만 배우 서희원 가족과 전 남편인 중국 사업가 왕소비 가족이 전쟁에 돌입했다.
서희원은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법률대리인을 통한 공개 서한을 게재, 자신은 왕소비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다치게 한 적이 없으며 좋게 헤어졌다고 주장하며, 자녀에 대한 양육권은 단독 양육이 아닌 공동 양육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왕소비의 모친이자 서희원의 전 시모인 사업가 장란이 반박 성명을 냈다.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장문의 입장문에서 장란은 서희원이 일찌감치 구준엽과 결혼하고 싶어 했으며, 중국에서의 이혼 절차가 다 끝나기도 전에 구준엽과 결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장란의 폭주는 계속됐다. 성명을 발표한 22일 밤, SNS 라이브를 켜고 자신이 서희원의 모친에게 보낸 음성메시지를 공개했다. 앞서 서희원 모친은 대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란에게 음성메시지로 욕설을 들었다고 폭로한 바. 이에 장란이 직접 자신이 보낸 메시지 내용을 라이브를 통해 공개했다.
음성 메시지에서 장란은 “내가 당신들 폭로하게 하지 말아라. 매일 마약한 거, 나 증인도 있다. 법정에 끌려가 혈액검사 받게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날로 다 끝이야. 너희 가족 다 끝나는 거다”라고 말한다.
이어 서희원 모친을 향해 “당신 딸이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게 할지 잘 생각하라. 딸을 망칠 수는 없지 않냐”면서 “배가 고프지도 않으면서 체면 구기지 말아라. 우리 아들이 피땀 흘려 얻어준 집에 살면서, 인간성이라는 게 있나? 양심이 있나? 인간성이 있으면, 반이라도 있으면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거다. 정말 이기적이다. 만약 당신이 나처럼 조금이라도 일찍 둘을 좋게 설득했으면 오늘같은 결과는 없었을 거다. 당신 딸을 어떻게 만든 거냐, 어떻게 병들게 한 거냐, 어떻게 마약을 하게 한 거냐. 어떻게 조금의 인간성도 없냐”고 비난했다.
장란은 “모든 증인을 찾아내겠다. 약 사는 것부터 하는 것까지, 이사한 것부터 당신들이 연출한 것까지. 당신들이 언제 연락하는지(보겠다), 내가 다 갖고 있다. 날 건드지리 마라. 나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대만에서는 왕소비가 서희원에게 이혼 합의서에 약속한 생활비를 지난 3월부터 지급하지 않았으며, 미지급액 500만 대만달러(약 2억 17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을 시 법원이 왕소비의 대만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서희원의 모친이 대만 매체와 인터뷰에서 “(장란이) 메신저 음성 메지시로 우리 가족을 30분 동안 욕했다. 욕설이야 별거 아니지만 그건 인신공격이다”라고 공개적으로 장란을 비난했고, 이에 왕소비와 장란은 SNS에 글을 게재해 서희원 모친을 공개 비난하고 있다.
서희원과 왕소비는 지난 2011년, 만난 지 49일 만에 초고속 결혼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10년 만인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슬하에 1녀 1남을 뒀다. 서희원은 이혼 3개월 만인 지난 2월 구준엽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페이스북, 웨이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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