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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공포영화 ‘판타즘’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레지 배니스터가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TMZ에 따르면 레지는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악지대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아내인 지지 배니스터는 인터뷰를 통해 “남편은 집에 있어 행복해했고,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아왔던 고인은 최근 몇 달간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지는 “남편이 과거 1960년대 베트남전 복무 당시 미군이 사용한 강력한 화학 제초제인 에이전트 오렌지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이전트 오렌지는 적군의 은신처가 된 정글 식생을 제거하고 식량 작물을 초토화하기 위해 사용된 유독 물질로 미국 보훈부 산하 공중 보건국에 따르면 심각한 장기 건강 문제와 선천적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레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2월 유족들은 레지를 요양시설로 옮기기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펀딩 페이지를 열었다. 해당 페이지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모금”이라고 설명이 적혀있다. 또한 “남편이 팔다리의 움직임을 잃었고, 자신은 더 이상 그를 들어 옮길 수 없다”는 지지의 상황 또한 설명돼 있다.
레지는 1979년 돈 코스카렐리 감독의 영화 ‘판타즘’에서 아이스크림 판매원 출신 액션 히어로 레지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영화가 이 정도의 영향력을 가질 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당시엔 그 현실을 온전히 체감하지 못했지만, 왠지 모를 예감은 있었다”며 “우습게도 그땐 연기가 그저 즐거웠고, 돈 한 푼 안 받고도 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레지 배니스터, 영화 ‘판타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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