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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미국 가수 겸 코미디언 올리버 트리의 유언장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TMZ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올리버 트리의 아버지 제시 니켈 3세는 법원에 아들의 신탁 재산 관리인 임명을 요청했다. 서류에 따르면 배우자나 자녀가 없는 올리버 트리는 생전 아버지를 재산 관리인으로 지정하고 어머니를 예비 후보로 뒀다. 유족은 유언장에 따라 올리버 트리의 모든 예술 작품을 보존하고 나머지 물품은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보존 대상에는 그가 남긴 상징적인 의상과 세계 최대 스쿠터, 음악 소품, 설치 미술품, 투어 장비, 패션 디자인 등이 포함된다.

사망 전 남긴 섬뜩한 유언 내용도 다시금 눈길을 끈다. 올리버 트리는 사망 두 달 전 방송에 출연해 “내가 죽으면 가족 누구도 한 푼도 받을 수 없을 거라고 유언장에 적었다”라며 “내 모든 재산은 예술가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음원 수익 이자로 예술 작품 제작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며 사후 유산 환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올리버 트리는 지난 6월 브라질에서 헬리콥터 2대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32세의 나이에 숨졌다. 그는 ‘Life Goes On’ 등의 히트곡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국내에서는 과거 기행으로 악명이 높았다. 지난 2019년 콘서트 홍보 과정에서 2017년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의 장례식 영정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합성한 이미지를 올려 큰 공분을 산 것. 당시 누리꾼들의 사과 요구에 팬들을 조롱하며 맞서다 파문이 커지자 그는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갑작스러운 비보와 유언장 공개 속에서 그의 충격적인 과거 행적까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올리버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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