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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미국의 유명 가수 칼리 사이먼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각) 사이먼은 페이지식스에 보낸 성명에서 “많은 분들이 편지를 보내 내 안부와 근황을 물으신다. 지금 나는 파킨슨병과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먼은 “진단을 이해하고 적응하고 공개적으로 밝히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파킨슨병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고 예측이 어렵다. 어떤 날은 너무 피곤해서 하루를 시작할 수 없고 또 어떤 날은 조금 더 생각하고 일하고 나 자신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관절염으로 세 차례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거동이 힘겨워졌다며 “누군가의 도움 없이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뒤 종합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쓰게 말했다.
현재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그는 “이 병은 예측이 불가하기에 스케줄을 정할 수 없다. 난 달력을 확인하지 않고 어떤 하루를 보낼지 결정한다”고 털어놨다.
과거 기저세포암으로 수술을 받았던 사이먼은 “신체의 불편함과 파킨슨병 진단, 수술을 고려했을 때 대중의 시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었다. 나는 파킨슨병을 선물이나 축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나 힘들고 좌절하고 때로는 두렵기까지 하다. 나는 그저 이 병으로 인해 무언가를 포기했다는 느낌 없이 병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건강 악화에도 사이먼은 오는 8월 새 앨범 ‘Comes in Waves’를 발매한다. 그는 “음악 작업은 뚜렷한 윤곽이 없었던 날들에 형태를 부여해줬다. 질병이 삶을 바꿀 수 있지만 삶의 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 지금 나는 전보다 더 천천히 움직이고 많은 이들에게 의지한다”라고 덧붙였다.
1943년생인 칼리 사이먼은 데뷔 앨범으로 그래미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영화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주제가인 ‘Nobody Does It Better’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이먼은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통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칼리 사이먼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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