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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전설적인 미국 록 밴드 시카고의 공동 창립자이자 멀티 악기 연주자인 고(故) 월터 파라자이더가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고인의 아내 재클린은 남편이 지난 17일(현지 시각) 새벽 2시 10분경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8년간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딸 펠리시아 헬렌 파라자이더 역시 자신의 계정을 통해 부친을 향한 깊은 애도와 그리움을 표했다. 펠리시아는 “나의 영웅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라며 “지난 8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기에, 아버지가 이제는 고통과 투쟁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실 수 있게 되어 슬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안도감이 든다”고 절절한 심경을 밝혔다.
2018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파라자이더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음악계 은퇴를 선언하고 무대를 떠난 바 있다. 그는 1967년 피터 세테라, 테리 캐스, 로버트 램, 리 라운네, 제임스 펜코, 대니 세라핀 등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했다. 이후 더 빅 싱, 시카고 트랜싯 오소리티1라는 이름을 거쳐 지금의 시카고로 자리 잡았다.
고인은 색소폰,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루며 밴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시카고는 ‘If You Leave Me Now’, ‘Hard to Say I’m Sorry’, ‘Look Away’ 등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곡들을 쏟아냈으며, 1972년 9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앨범 ‘시카고 V’를 포함해 통산 5개의 앨범을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팝 역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월터 파라자이더와 시카고 멤버들은 지난 2016년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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