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안주가 따로 필요 없었다.
16일 밤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스티브 가족의 샤모니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샤모니는 알프스산맥의 심장이자 ‘유럽의 지붕’ 몽블랑이 있는 곳이다. 프랑스 출신인 파비앙은 “몽블랑은 프랑스어로 ‘하얀 산(Mont Blanc)’이란 뜻”이라며 “최고 높이는 4810m이고 길이는 약 40㎞, 폭은 1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몽블랑은 1786년 자크 발마, 미셸 파카르에게 처음 정복됐다. 이후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의 정복에 자극을 받아 고산지대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이는 산악 등반, 스키 등 동계 스포츠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스티브는 “아마 전 세계 최초로 눈을 보며 놀 수 있던 곳일 것”이라며 “150년 전부터 다들 눈을 즐겼다”고 부연했다.
눈앞에서 몽블랑을 직관한 가족들은 감탄만 연발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안정환, 송진우도 “정말 멋있다”, “하늘 세상”이라며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다선은 “직접 가서 보셔야 된다. 우리가 가서 본 건 몇 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정말 깨끗한 뷰”라며 “날씨가 좋았고, 햇빛이 가득했다. 닭살이 돋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하부 전망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에귀 뒤 미디 정상으로 향한 김다선×스티브 가족은 전망대의 하이라이트인 스카이워크 ‘르파당르비드’를 찾았다. 김다선은 “1㎞ 이상 절벽 위에 있는 르파랑르비드는 양옆과 바닥이 모두 유리로 돼 있어 안쪽에 들어서면 발 아래가 훤히 보여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을 들게 해준다”며 “이곳에서만의 인증샷을 남길 수 있어 포토 스폿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VCR을 보던 이혜원은 “영상만 봐도 멀미가 난다”며 아찔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만만하게 스카이워크로 향하는 둘째 딸 레나, 부부와 달리 첫째 아들 로한은 고개를 저으며 온몸으로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영상을 보던 안정환이 “인증샷은 찍어야지 그래도”라고 말하자, 이혜원은 “본인은 안 갈 거 아니냐”고 핀잔을 줬다. 그러자 안정환은 “원래 유리를 안 좋아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빠 스티브의 도움으로 간신히 인증 사진을 찍은 로한. 사진 촬영을 마친 가족은 전망대로 내려와 샤모니에서만 마실 수 있는 특별한 음료를 마시기로 했다. 바로 몽블랑 빙하수로 만든 ‘몽블랑 맥주’. 김다선은 “빙하수를 정화해 맥주로 만드는 데 한 달 반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며 “빙하수로 만들어 부드럽고 시원하면서 과일향, 꽃 향이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설산을 바라보며 맥주? 미쳤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김다선은 “멋진 경치를 보며 맥주를 마시니 하나도 춥지 않다”며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미소를 지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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