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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오지민 “군인 때 술집서 만난 여친 임신..처음엔 안 좋게 생각” (‘특종’)

박정수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그룹 BTL 오지민이 아이돌을 그만두고 페인트공이 된 사연을 밝혔다. 지난 9일 MBN ‘특종세상’에서는 아이돌 출신 오지민의 근황이 공개됐다.

앞서 오지민은 2014년 그룹 BTL로 데뷔해 2년간 활동했으나, 빛을 보지 못한 채 입대를 해야 했다. 그는 “아이돌 그룹이 잘될 거라 생각했는데 실패했다. 이후의 삶이 두렵기도 했다”라고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5년 전 아내와 결혼했다는 오지민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휴가를 나와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다가 길에서 아내를 처음 봤다”라며 “‘너무 예쁘다’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군인 신분이다 보니까 세상의 많은 여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는데 2차 술집에 아내가 있어서 ‘운명이다’라고 생각해서 대시를 했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아내 배규리는 “처음 만난 술자리에서 (남편이) ‘뭐할 것 같냐’라고 하더라. 생긴 게 그러니까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 여자들 등 처먹고 사는 사람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연예인이더라. 저는 그때 당시에는 ‘웃겨’라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연애를 이어갔고, 오지민의 제대 두 달을 앞두고 임신을 하게 됐다. 오지민은 “제 꿈을 펼치는 건 끝났다고, 되게 안 좋게 생각했다. 마음이 하루에 수십 번 바뀌었다”라며 “‘어쨌든 생명이 생긴 거니 책임져야 한다’, 근데 또 1시간 뒤 생각해 보면 ‘내가 가진 게 없는데 애를 어떻게 키워’였다”라고 당시 고민을 전했다.

오지민은 “(아내에) ‘아이를 우리가 책임질 수 있을 때 갖자’라고 했다”라며 “(아내가) ‘오빠 발목을 잡는 것 같은데 정말 괜찮다. 내가 키울 테니까, 오빠한테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오빠는 오빠 갈 길 가라 내가 키우겠다’라고 하더라. 그 말 듣고 나서 정신 차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지민은 현재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 첫 아이가 생겼을 때 오지민의 나이는 25살, 아내 배규리는 21살이었다. 두 사람은 힘든 시기 부부 상담을 받으며 이겨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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