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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현해리 감독, 故 송재림 떠올리며 눈물…”따뜻했던 사람”

유영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유영재 기자] 故 송재림의 마지막 작품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故 송재림의 유작인 ‘폭락’의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에서 열렸다. ‘폭락’에 출연한 오정연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현해리 감독과 민성욱, 안우연, 소희정, 차정원 배우가 참석했다. 

자신도 루나코인 피해자라 밝힌 현해리 감독은 “데뷔작 ‘계약직만 9번 한 여자’에 이어 ‘사업만 6번 망한 남자’를 기획했었다. 6번의 실패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블랙코미디”라며 “기획 중 2022년 루나코인 대폭락 사태가 벌어지고, 가산자산 시장의 폭락이 가져온 사회적 파장과 개인의 욕망, 비극을 다루기 위해 6번의 실패라는 구조를 빼고 ‘폭락’이라는 장편영화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가해자를 두둔하거나, 특정인물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며 “하지만 중대한 과실을 저지르면서도 자신이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흘러가는 과정에서 분명히 혐의가 있지만 멈출 수 없게 되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의 의도를 설명했다.

차분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비즈니스 맨 케빈 역의 민성욱은 “코인 종사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으며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작전 짜는 방식 등을 많이 조사”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양도현(송재림 분)의 대학 동기이자 청년 사업가인 강지우 역을 위해 15kg을 증량해 화제가 된 안우연은 “지우는 도현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다. 코인 같은 사실적 부분에 집중하기보단 관계에 초점을 두고 감정적인 부분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양도현의 일대기이기 때문에 양도현의 감정을 따라갈 것”을 권했다. 

도현의 대학 동아리 선배로 도현이 사업에 눈을 뜨게 된 계기를 여는 경진 역의 차정원은 “새내기 대학생이 우러러볼 수 있는 선배 느낌을 주고 싶었다. 첫 등장에 많이 신경 썼고, 코인 관련 다큐멘터리도 많이 참고했다”라고 연기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이날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은 ‘폭락’의 주인공 송재림 배우를 추억했다. 현해리 감독은 “주식과 코인에 대해 매우 해박하셨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아이디어도 많이 주시고 너무 따뜻한 사람”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극 중 인물은 마지막까지 자신은 사업가라고 항명한다. 사기를 친 사람이 잘못인지, 사기라 믿어서 잘못한 사람이 잘못인지, 시스템 전체의 잘못인지 질문이 많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폭락’은 1월 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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