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박지현이 일출을 보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뜻밖의 팬 미팅을 하게 됐다.
3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선 박지현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산에 간 모습이 그려졌다. 박지현은 먼저 편의점을 들러 배낭에 캔 커피를 잔뜩 사서는 새벽부터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현은 “제가 일출을 보려고 산에 간다. 계단을 최근에 오르는데 생각보다 빨리 숨이 차더라. 예전 몸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노래할 때 제가 춤을 추며 노래를 하다 보니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고 산에 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산길을 오르던 박지현은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안면이 있는데 이상하다?”라는 반응에 박지현은 “트로트 가수 박지현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가방에서 캔커피를 꺼내서 등산객에게 건넸다. 캔커피를 많이 산 이유에 대해 박지현은 “근방의 산들이 다 낮다. 그냥 오르면 심심하니까 가방을 무겁게 해서 오르면 운동이 될 것 같아서 많이 사왔다”라고 고백하기도. 커피를 받은 등산객은 “얼굴도 잘 생겼는데 마음도 착하네”라고 말했고 급 팬미팅 분위기가 펼쳐졌다.
매봉산에 올라 서울의 풍경을 감상하던 박지현은 편의점에서 산 김밥을 허겁지겁 먹으며 일출을 기다렸다. 새벽에 엄마에게 전화한 박지현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하며 싹싹한 아들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엄마의 관절을 걱정하며 “보톡스 같은 거 맞지 말고 살을 빼!”라고 말하며 엄마를 발끈하게 만들기도.
추위에 떨며 매봉산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리던 박지현은 등산객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싹싹하게 인사했다. 한 어르신 등산객은 “박지현 닮았네”라고 말했고 박지현은 “제가 박지현 맞다”라고 웃었다. 이에 어르신은 지인에게 “박지현 맞다. 너무 예쁘다고 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박지현은 “저는 예전부터 어른들이 저를 다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할머니 집이 시장 앞에 있어서 온 시장 이모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주장하며 “이모들이 그냥 저만 보면 예뻐 죽겠대요”라고 이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자신의 인기를 언급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해가 눈부시게 떠오르는 것을 힐끗 본 그는 그대로 미련 없이 산을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출 보면서 새로운 다짐을 해보려고 했는데 눈이 부셔서 볼 수 없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타고난 친화력으로 택시 기사님과도 화기애애하게 수다를 떨며 집으로 향했다. 그는 “오늘은 운동해서 기운을 얻었다기보다 사람들 만나서 더 기운을 얻은 것 같다. 밖에 나오길 잘했다”라고 흐뭇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박지현은 그의 겨울 필수품인 가습기를 네 대나 틀어놓고 아침 준비에 나섰다. 그는 카레를 만들어 박나래가 준 김치를 반찬으로 첫 끼니를 시작했다. 박지현은 “그냥 최고다. 저는 저희 외할머니가 해준 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외할머니 전성기 때 김치 맛이다. 그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라고 박나래의 김치를 극찬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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