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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이대로 사망하나… 채수빈 구출→박재윤 총격에 쓰러졌다 (‘지거전’) [종합]

양원모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유연석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3일 밤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는 백사언(유연석 분)이 홍희주(채수빈 분)을 구출하러 갔다가 납치범(박재윤 분)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납치범에게 또다시 붙잡혀 살해당할 위기에 놓인 홍희주는 절벽으로 차량을 틀며 동반 투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가드레일에 부딪히며 정신을 잃었고, 심규진(추상미 분)의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은 민도기(홍서준 분)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우여곡절 끝에 홍희주의 위치를 확인한 백사언. 홍희주가 있는 모처로 향하던 중 도로에 뛰어든 홍희주를 발견했고, 차에서 내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백사언은 홍희주를 번쩍 들어 차로 옮기고는 “집에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홍희주는 “아직 안 끝났어. 그 사람 근처에 있어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백사언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 강형철(이두석 분)은 “우리가 체포하겠다”며 두 사람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납치범의 추격은 끈질겼다. 백사언, 홍희주 둘만 남은 사이 백사언의 차량을 가로막은 납치범은 “어딜 가, 더 놀아야지”라며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백사언은 홍희주에게 “내 말 잘 들어. 절대 내리지 말고, 여기 있어”라며 나갈 채비를 했다. 홍희주가 백사언을 말렸지만, 백사언은 “내가 끝내야 돼”라며 차 밖으로 나갔다.

백사언은 납치범에게 다가가 “우리 둘이 얘기하자. 더이상 홍희주는 끌어들이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납치범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네가 이긴 것 같아? 그런데 말야. 진짜 네가 이긴 걸까?”라고 물었다.

백사언은 “난 널 이기길 원한 게 아냐. 말했잖아. 네 걸 빼앗고 싶었던 게 아니야”라며 납치범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납치범은 “그래. 너는 이대로 홍희주랑 잘 살고 싶겠지. 그런데 내가 예전에 했던 말 기억 나? 네가 정말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고 했던 거. 너는 죄 많은 백장호의 아들이잖아”라며 백사언에게 다가가 뭔가를 속삭였다.

납치범의 말을 들은 백사언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홍희주 쪽을 돌아봤다. 납치범은 “그래, 이거야. 내가 보고 싶은 네 얼굴이 바로 이거였어”라며 백사언에게 총을 겨눴고, 얼마 뒤 총성이 들려왔다.

장면이 바뀌고, 어두운 거실에 쓸쓸히 앉아 있던 홍희주는 “그가 떠난 뒤 늦은 후회를 한다”며 백사언의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홍희주는 휴대전화로 어디론가 걸고는 ‘없는 번호’라는 안내 음성이 흘러나오자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홍희주는 “그때 그가 들은 건 뭐였을까. 무엇이 그를 슬픈 눈으로 나를 보게 만들었을까”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홍희주 휴대전화로 국제전화가 걸려왔고, 전화를 받은 홍희주가 “당신이에요?”라고 말해 앞으로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지금 거신 전화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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