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일본 영화 ‘러브레터’가 새해 첫날 국내 극장에서 탄생 30주년 에디션으로 재개봉했다.
1일 재개봉 첫날, ‘러브레터’는 1만 4957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좌석 판매율은 42%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러브레터’ 30주년 에디션은 1999년 국내 첫 상영 당시의 세로 자막 복원으로 이목을 끈 바 있다. 메가박스 실관람평 역시 평점 9.5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배급사 워터홀컴퍼니 측은 “여전히 ‘러브레터’를 극장에서 보고 싶어 하는 기존의 영화팬들, ‘러브레터’를 알고 접하기는 했지만, 아직 극장에서 보지 못해 극장 상영을 다시 기다렸던 관객들, 그리고 1999년의 향수를 세로 자막으로 다시 접하고 싶어한 ‘러브레터’ 1세대 관객분들의 힘이 모인 결과인 것 같다”라고 개봉 첫날 깜짝 흥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995년 일본 개봉 당시부터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했던 ‘러브레터’는 1999년 정식 국내 상영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을 만났다. 국내 개봉은 25주년을 맞았다.
당시 이 영화는 90년대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관객 수(서울 관객 수 집계 115만, 전국 추산 300만)를 동원하며 현재까지도 명작으로 추억되고 있다.
이번 30주년 에디션에서는 그동안 많은 관객과 팬들이 아쉬운 부분이라 여겼던 극장 자막의 오역을 바로잡고, 90년대 개봉 당시의 형태였던 세로 자막을 구현해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한편, ‘러브레터’의 여주인공이자 스타 아이돌 출신 나카야마 미호가 지난달 6일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나카야마 미호의 소속사 관계자가 그와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고, 욕실에 쓰러져 있는 나카야마 미호를 발견했다. 소속사는 “사인은 입욕 중 일어난 불의의 사고에 의한 것으로 판명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영화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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