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웹툰 작가 겸 크리에이터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제주항공 참사 당일 재미있는 콘텐츠를 업로드 했다. 이를 두고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 상황이다.
침착맨은 29일 개인 채널을 통해 ‘옛날 만화는 이 맛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은 침착맨이 12월 9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편집한 것으로, 과거 자신이 봤던 만화의 재미 요소에 대해 설명하며 실시간으로 팬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올라온 날 오전 전라도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 참사로 인해 주요 방송사는 방송사는 ‘1박 2일’, ‘복명가왕’, ‘런닝맨’, ‘냉장고를 부탁해2’ 등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로 참사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생방송 중계를 앞두고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취소됐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실제 방송인 김나영, 가수 정재형 등도 업로드 예정이던 콘텐츠 일정을 연기했다.
이러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에 침착맨이 영상을 업로드한 것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굳이 오늘 올려야 했나요”, “오늘 같은 날은 그냥 쉬어가지” 등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울적한 날 몇 분이라도 웃게 해줘서 고맙다”, “올려줘서 고마워”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이후에 29일 침착맨은 팬 커뮤니티 ‘침하하’에 금주 라이브 방송 일정을 안내하며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어 “12월 31일 예정되어 있었던 침투부 어워즈는 쉬어간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조은지 기자 jej@tvreport.co.kr / 사진=’침착맨’ 영상 캡처
댓글1
ㅇㅇ
진짜 애도강요 하는 인간들 역겨워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