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송중기가 직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개봉을 앞둔 송중기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극 중 송중기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청년 국희를 맡아 열연을 펼친다.
송중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보고타’ 촬영이 중단되자 독립영화 ‘화란’에 개런티를 안 받고 출연하는가 하면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 도전한 바 있다.
그는 본격 상업 영화 ‘보고타’로 성적을 증명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그런 부담은 당연히 있다. 기본값이다. 저희 제작비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제작비가 100억 원이라고 치면, 그게 제 돈이면 신경 안 써도 된다. 손해도 내가 보는 거니까”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남의 돈을 투자 받아서 관객 분들에게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소개를 하는 게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본값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저희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나쁜 짓도 하면 안 되고 해가 되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 책임감 있게 행동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안 하면 주인공을 하면 안 된다”라고 확고한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성적을 항상 내고 싶은데, 결과는 제 마음대로 안 되니까 속상하다. 영화에서도 성적을 잘 내고 싶고,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송중기는 2017년 배우 송혜교와 결혼했으나 1년 8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이혼 4년 만인 지난해 1월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재혼했다. 송중기는 슬하에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사이에서 얻은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하이지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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