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딸 부잣집 늦둥이 아들 금쪽이가 솔루션에 힘들어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딸 부잣집은 늦둥이 아들과 전쟁 중’의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딸 부잣집 늦둥이 아들 금쪽이 엄마는 “솔루션 받고 나서 적용해 보려고 노력해서 금쪽이도 많이 발전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 바빴던 엄마, 아빠는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서 모든 스케줄 취소했다”라며 “한다고는 했는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서 답답했다”라고 토로했다.
생애 첫 멈춤 훈련에 도전한 금쪽이네. 5분 참기 미션에 도전한 금쪽이는 그 시간을 참아냈다. 장영란은 “생각보다 너무 잘한다”라고 놀랐고, 신애라도 “도 닦는 아이 같다”라고 했다. 두 번째 도전도 성공.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난동 부리던 아이가 웃으면서 잘 참았다. 이 과정은 메이크 오버 쇼가 아니다. 이런 과정을 왜 해야 하는지 조금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는 게 중요한 거다”라며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셋이 대화를 나누더라. 그전엔 일 얘기를 주로 했다면 이날은 금쪽이를 중심으로 엄마, 아빠다운 대화를 해서 좋았다. 아이도 그렇게 느낀 것 같다. 앞으로 이런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금쪽이가 늦게 자고 싶어서 씻기 싫다고 하자 엄마는 긍정 대화 미션으로 공감의 대화를 해보려 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왜 그런 말투로 하는 거냐”라고 불만을 토로하며 말대꾸를 했다. 나중엔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하기까지. 이에 홍현희는 “아이 입장에선 엄마가 변하긴 했는데, 녹음기 같아서 약 올리나 싶을 수도 있다”고 했다.
오은영은 “엄마가 정서적 상호작용을 잘 못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게 보인다. 근데 엄마가 애매모호하게 허용과 통제를 넘나든다”고 진단했고, 이를 들은 금쪽이 엄마는 “기대심리를 주고 안 된다고 하는구나”라고 깨달았다. 오은영은 “100% 동의가 공감이 아니다. 너무 화나서 동생을 때리고 싶다고 하면, ‘동생이 미워서 때리고 싶어?’ 이러는 게 공감이 아니다. ‘누구나 화날 때가 있긴 해’ 여기까지가 공감이다. 공감의 기본 원칙은 경청이고, 그다음은 부모로서 아이를 지도해야 한다”고 제대로 된 공감에 대해 조언했다.
이어 학교에 다녀온 금쪽이는 휴대폰을 한 시간 반 동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엄마가 학원을 먼저 다녀오라고 하자 금쪽이는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집에 가겠다며 밖으로 나온 금쪽이는 대화를 거부했다. 놀이터에서 결국 몸싸움까지 하게 된 엄마와 금쪽이. 엄마는 힘으로 제압하기 시작했고, 금쪽이는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금쪽이는 엄마에게서 빠져나오자 옷을 던지며 또다시 명령을 내리고, 엄마를 밀쳤다.
이후 금쪽이는 본인 영상을 보고 못마땅해했고, 급기야 엄마에게 주먹질을 하고 폭언을 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나서지 않던 아빠는 결국 금쪽이를 만류하기 위해 나섰다. 금쪽이는 폭언을 계속했지만, 아빠는 흔들리지 않고 금쪽이를 놓지 않았다. 금쪽이는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됐고, 1시간째 실랑이가 계속됐다. 그러나 금쪽이는 고집을 꺾지 않았고, 금쪽이는 창문으로 나가겠다며 창문을 열었다. 아빠는 다급하게 금쪽이를 잡아와서 다시 제지했다. 2시간 대치에 금쪽이는 아이처럼 펑펑 울었고, 오은영은 “건강한 좌절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