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영화 ‘겨울왕국2’의 장면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20일 ‘라이프플러스 TV’ 채널에는 궤도, 방송인 안현모, 평론가 이동진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궤도는 영화 ‘겨울왕국2’를 극찬하며 주인공 엘사가 바다를 건너는 장면을 언급했다. 해당 장면에서 엘사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바닷물을 얼려 밟고 지나간다. 이에 궤도는 “실제 이것이 가능한 일인지 조사해봤다”라고 전했다. 그는 엘사의 발 사이즈, 엘사의 체중, 얼음의 두께, 얼음의 부력을 고려하며 “얼음판 자체의 하중과 엘사의 몸무게를 둘 다 버티는 것을 고려했을 때 얼음판의 두께가 30cm가 되어야 그 위를 걸어다닐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궤도는 융해열(물을 얼릴 때 필요한 에너지)을 고려해 엘사가 바다를 건널 때 사용한 에너지의 양을 공개했다. 그는 “(바다를) 30cm 이상의 얼음판을 얼리기 위해서는 대략 1GW 에너지가 필요하다. 누리호 1단 엔진이 15MW인 것을 감안하면 엘사가 바다를 얼리는 에너지로 누리호를 동시에 60발을 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궤도는 “엘사가 바닷물을 얼려서 바다를 건너는 것보다 그 에너지로 로켓처럼 날아가는 것이 더 빠르다. 굳이 얼리는 게 너무 에너지 낭비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이동진 평론가는 “엘사가 궤도를 몰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겨울왕국3’는 오는 2027년 11월 24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LIFEPLUS TV’, 영화 ‘겨울왕국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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