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가수 이수영이 이혜원과 만나 솔직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19일 공개된 웹예능 ‘멋진언니’에서는 이수영이 출연해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혜원은 ” ‘나는 가수다’에서 1위하셨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수영은 “애 낳고 거의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다보니 땅이 올라오는 느낌이었다”라며 “울렁증 같은게 생긴 상태에서 거의 3년 만에 무대에 올라가는 거였다. 그래서 너무 떨리고 공항 발작이 왔었다”라고 밝혔다. 이혜원이 “원래 공항 발작이 있었냐”고 묻자 이수영은 “있었다. 좀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너무 오랜 만에 무대에 섰다. 또 ‘나는 가수다’는 경쟁구도라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무대라 정말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고 아무것도 안 들렸다. 그렇게 부른 모습이 관객들은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혜원은 “나는 끝까지 해내고 무대를 내려왔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전했다. 이수영은 “그때 그랜드 피아노 한대 두고 노래를 했는데 서 있을 수가 없어서 피아노에 손을 의지했다. 그때부터 기억이 나지 안 난다. 그래도 연습을 워낙 많이 했으니 그냥 툭 치면 노래가 나왔던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혜원이 “지금 극복은 다 하신거냐”고 묻자 이수영은 “제가 10집 앨범을 내고 15년 만에 공연을 했다. 공연 첫 무대 샤막이 열리지자마자 저를 오랫동안 기다렸던 팬들이 다 울고 있었다. 저도 같이 울면서 시작하던 중 1부 중간쯤 지나니까 갑자기 마음의 빗장 같은게 팍 풀리는 느낌이 들면서 공황장애가 싹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영은 “그게 너무 신기했고 ‘절대적인 사랑을 받으면 또 치유되는 게 있구나’라는 걸 느꼈고 그때 감격이 제 가수 인생 중에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영은 유명한 연예계 절친을 언급했다. 박경림, H.O.T, 젝스키스, 신화, 성시경, 이기찬, 송백경과 친했던 이수영은 모임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수영은 1999년 데뷔해 ‘I Believe’, ‘그리고 사랑해’, ‘라라라’, ‘단발머니’ 등의 히트곡을 내며 가요계의 수상을 휩쓴 바 있다. 그는 10살 연상 남편 조재희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이후 그는 2012년 ‘나는 가수다2’에 출연해 이선희의 ‘인연’으로 1위를 수상했지만 출연한 지 두 달 만에 고별가수가 됐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멋진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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