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채림이 시험관 시술에 대해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는 사강, 오정연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4번째 난자 냉동을 위해 병원을 찾아간 오정연. 이미 냉동 난자 22개가 있는데도 불안하단 말에 채림은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채림은 “불안한 그 마음을 잘 안다. 저도 민우를 그렇게 가졌다”라며 “등급이 높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니 조바심 가지지 말아라. 저희 아이가 A+가 아니었는데도 건강하지 않냐”라고 조언해 주었다. 채림은 “실패할 때마다 주저앉아서 많이 울었다”라고 고백하기도.
오정연은 정밀한 진료를 위해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다. 채림은 누운 오정연을 보며 “저때 별생각 다 든다. 오랜만에 보니까 막 생각난다”라고 하기도. 이어 보냉백에 담긴 과배란 주사를 들고 택시에 탄 오정연은 조심스럽게 바닥에 놨고, 채림은 “저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너무 소중해”라며 웃었다.
집에 온 오정연은 생각보다 많은 주사침에 “왜 이렇게 많이 들었어? 아, 실패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깨달았다. 이에 채림은 “처음에 실패하죠. 내 몸에 주사를 놓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너무 무섭다”고 밝혔다. 직접 배에 과배란 주사를 놓으려는 오정연은 “오랜만에 하려니까 떨리냐”라고 긴장했고, 채림도 “매번 할 때마다 무섭지”라고 공감했다.
인터뷰에서 오정연은 “서러운 건 아닌데 외로웠다. 내가 스스로 나한테 주사를 놓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부드럽게 놔줬으면 하는 생각? 보통 남편분이 놔준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하지만 채림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아직도 그런 꿈을 꾸네, 해줄 거란 꿈을”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매일 같은 시간에 과배란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 채림은 “매일 어디에 있을지 모르지 않냐. 저 같은 경우엔 ‘잠깐만요’ 하고 주차장 차 안에서 했다. 전 두 대씩 맞았거든요. 그럴 때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라고 떠올렸고, 오정연도 “저희가 스케줄이 불규칙하니까 차에서 맞거나 화장실에서 한다”라고 밝혔다.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으려는 오정연이 “임신한 건 아닌데 챙겨야 하는 느낌이 든다”라고 하자 채림은 “저런 걸 하면 내 몸을 돌보게 된다. 느낌상 그렇다”라고 밝혔다.
이후 황정음과 채림의 신년 연애운을 말해주었다. 오정연이 황정음에 대해 “주변에 이성이 들끓는 시기”라고 하자 신동엽은 “그럼 채림은 또 결혼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채림은 질색하면서 “안 되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채림의 연애운은 “주변에 이성이 많아지는데, 본인 마음에 드는 이성은 없다”고 나온다고. 황정음이 “우릴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나야 해”라고 하자 채림은 “만날 땐 다 사랑해서 만나지. 사랑이 변치를 말아야 하는데”라고 열을 올렸다. 오정연이 이성을 안 만나는 이유를 궁금해하자 채림은 “왜 안 만나는지는 사석에서 얘기해 줄게. 비방용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채림은 불면증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 아예 잠을 못 자는 불면증이었다. 촬영하고 좀 잤어야 했는데, 아예 못 잔 거다. 씻고 나가야지 싶어서 이를 닦고 있는데 거품이 엄청 났다. 치약이 아니라 폼클렌징으로 양치를 하고 있더라. 그 정도로 무서운 불면증이었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채림은 중국 국적의 배우 가오쯔치와 2014년에 결혼, 2020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Plus ‘솔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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