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개그맨 겸 가수 故 김철민이 세상을 떠난 지 3주기가 됐다.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21년 12월 16일에 폐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를 했다. 본업인 코미디언의 이미지보다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버스킹의 원조 이미지가 더 강하다. 실제로 1980년 후반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타로 버스킹 공연을 해왔다.
2019년 9월 한 매체에 따르면 유재석은 개그맨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투병 중인 김철민의 병문안을 갔다. 김철민은 생전 인터뷰를 통해 “유재석이 봉투를 주고 갔는데 5개월을 버틸 수 있는 금액이었다. 정말 감동이고 감사하다. 어떻게 갚아야 할 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네티즌은 “유재석은 그저 빛이다”, “진짜 인간이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미담만 나오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김철민은 박명수, 김현철 등 대학로 공연 후배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철민은 자신의 신곡을 처음으로 라디오에서 틀어주고, 자신의 투병 때 가장 먼저 달려와준 친구라며 박명수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그는 박명수에게 자신의 보물 1호인 기타를 선물해 주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유재석뿐만 아니라 박명수도 김철민의 생활비 및 치료비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으며 그만큼 각별한 사이였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2021년 12월 10일 김철민은 자신의 개인채널을 통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글은 사후 김철민의 묘비명으로 쓰였고, 향년 54세의 나이로 2021년 12월 16일에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했다.
조은지 기자 jej@tvreport.co.kr /사진= 김철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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