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2’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는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작품을 이렇게 큰 시상식에 후보로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시즌1을 사랑해 주신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을 골든글로브가 제일 먼저 알아주신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2를 보시면 시즌1부터 이어져오는 사회비판적 메시지가 그대로 살아있음을 알 수 있을 거다. 이런 점들을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연관 지어 생각하고 되새기며 보신다면 더욱 뜻깊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아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비영어권 아시아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수상을 비롯해 제79회 골든 글로브시상식,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등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왔다.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배우 임시완, 강하늘, 이진욱, 양동근, 조유리 등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으며 오는 26일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황동혁 감독은 지난 제작 발표회에서 혼란한 정국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 저 역시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다. 잠도 못 자고 지켜봤다. 탄핵 투표도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거리로 나가고, 불안과 우울감을 가지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한 국민으로서 불행하고 화가 난다. 탄핵이 됐든, 자진 하야가 됐든, 행복하고 축복할 수 있는 연말을 돌려주셨으면 좋겠다.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2’가 작품상 후보에 오른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열린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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