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미달이’로 유명한 아역 배우 출신 김성은이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는 동덕여대 후배들을 비판했다.
28일 김성은은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시위를 멈추라. 여대 사상 주입, 페미니즘 사상 주입 규탄한다”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동덕여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친일파 죽어라’, ‘나도 집 사줘. 우리 돈 다 처먹고 공학까지?’, ‘동덕여대 지켜내라’, ‘동덕 주인 학생이다’ 등의 글이 붙은 교내 사진이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학교의 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시위, 점거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동덕여대 시위가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배우 김성령, 걸스데이 민아, 카라 박규리 등 동덕여대 출신 연예인들도 함께 주목받았다.
김성은은 2010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수시모집 연기특기자 전형에 합격, 학사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연예인이 동덕여대 시위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김성은이 처음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김성은이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그의 SNS 계정에는 “응원합니다. 올바른말을 하면 테러당하는 시대인데…용기 있으세요”, “미달이 바르게 컸네요”, “용기있는 행동이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 겁니다”, “지성인인 당신을 응원합니다”등의 지지 댓글이 쏟아졌다.
26일 동덕여대 정문에는 ‘시위를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모임 – 우리 학교’ 명의의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와 교직원 측은 지난 25일 3차 면담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학교 측은 최대 54억원으로 추산한 피해에 대해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겠다” 방침이며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은 19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박미달 역을 맡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골목 안 사람들’, 영화 ‘학교 전설’, ‘꽃보다 처녀 귀신’ 등에 출연했다. 김성은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의 한 웨딩홀에서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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