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고현정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전 남편 정용진과 자녀들을 언급해 시선이 모이고 있다. 28일,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는 이진호가 과거 기자로 일하던 당시 고현정과 이야기 나눴던 순간을 언급했다.
이날 이진호는 “지난 27일, 고현정이 ‘유퀴즈’에 출연했다. 무려 15년 만의 예능 나들이였다”라며 “이날 고현정이 자신의 자녀들을 언급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제가 이 방송을 직접 보면서 고현정과 마주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과거) 저는 고현정과 1대 1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영화 인터뷰를 통해서 기회가 있었다”라며 “고현정은 소위 호불호가 굉장히 엇갈리는 배우다. 다부진 모습과 드라마 현장에서 흘러나오는 갖가지 설들이 나를 긴장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또 “물론 사석에서 만난 게 아니고 일로 대면했기 때문에 그의 사적인 모습까지 모두 다 알수는 없다”라면서도 “다만 제가 지켜본 고현정 씨는 ‘유퀴즈’에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고현정은) 솔직하면서도 털털했고 유쾌했다. 옆집 누나처럼 각박한 내 삶에 관심을 가져줬다”라며 “당시 고현정은 배우로서의 삶 뿐만 아니라, 본인 삶에 대해서도 만족감이 높아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이 문제에서만큼은 예외였다. 나와 인터뷰할 당시에도 그랬다. 휴식 시간에 고현정이 휴대전화를 꺼내서 자녀 사진을 보여줬다”라며 “사진을 내게 보여주면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잘조잘 나눴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정말 너무나도 예쁘고 바르게 자라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눈망울에 눈물이 맺혔다”라고 회상했다.
또 “고현정은 ‘엄마로서 아이들과 더 자주 만나고,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없다는 데 대해서 아쉬움을 느낀다. 그래도 정말 바르고 예쁘게 키워줘서 고맙다’라는 말까지 전했다”라며 “물론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대상까지 특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고현정 역시 본인에게 억울할 법한 상황은 분명하게 있지 않나. 그럼에도 스스로에 대한 원망과 아쉬움을 토로할 뿐 그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한편,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대회 선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현정은 1995년 SBS ‘모래시계’로 인기를 끌었다. 그해 정용진 회장과 결혼하며 은퇴를 선언한 그는 1998년 아들, 2000년 딸을 출산했다. 이후 결혼 8년 만인 2003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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