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코미디언 허경환이 닭가슴살 사업 중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음을 언급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은 헬스장 보증금 약 5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허경환은 “저도 과거 절친에게 사기당한 적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닭가슴살 판매 사업 중인 허경환은 동업자에게 27억 원 규모 사기를 당한 바 있다. 허경환은 “내가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 다 할 수 있는 정말 친한 사람이었는데 그렇게 됐다”라며 “그런 일을 몇 번 겪으니까 실망하지 않으려고 사람을 어느 정도까지만 믿는다”라고 말했다.
허경환은 “사기꾼을 잡으면 ‘나도 살려고 그랬다’ 이런 식으로 더 죽는 소릴 하더라”라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난리를 치는데 어이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허경환의 동업자 A씨는 2010년부터 4년 동안 대표를 맡아온 식품 유통업체에서 회삿돈 27억 3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허경환을 속여 1억 원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았다. A씨는 2021년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허경환 닭가슴살 사업은 연매출 580억 원에 달하는 등 사업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한편, 허경환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으로 데뷔, KBS ‘개그콘서트’의 여러 코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예능 ‘정글의 법칙’, ‘미운 우리 새끼’,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예능감을 발휘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