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배우 정우성(51)이 자신의 친자를 낳은 모델 문가비(35)와의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과거 난민을 위해 발언 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가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아시아에 따르면 문가비는 정우성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자 정우성은 친자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정우성은 생물학적인 아버지 역할만을 인정하며 양육비와 출산 관련한 비용은 지급했지만 결혼은 원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문가비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빠’가 되는 것은 원치 않은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우성이 과거 방송에서 난민을 향한 포용적인 발언을 한 장면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정우성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다수의 난민 캠프를 직접 방문해 목격한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폴란드 대표 프셰므스와브와 가나 대표 샘 오취리가 난민 정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자 정우성은 책상을 힘껏 치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레바논에서 가장 아팠던 (사연은) 남편이 시리아에서 폭격으로 죽어 홀로 아이가 다섯을 키우는 30대 엄마 이야기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얘들이 성장하니까 필요한 것은 난민캠프에 있고 엄마에게 경제적 자주권이 없으니까 엄마를 무시했다. 엄마의 가슴이 얼마나 무너졌겠냐? 그 엄마도 하잘 것 없는 직업이라도 갖고 돈을 조금이라도 벌어서 당당하게 애들을 키우고 싶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정우성은 일부 누리꾼에게 “너희 집에 (난민) 네가 들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정우성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몇몇의 어떤 사람을 돕는 걸로 그렇게 해결할 수 있다면 그렇게도 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저는 UN 난민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난민들에게 더 시급한 지역에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정우성은 최근 비슷한 패션 아이템을 착용했다는 이유로 최근 배우 신현빈과 열애설에 휘말린 적이 있다. 이에 정우성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열애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커플템 의혹도 억측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DB, JTBC ‘비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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