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상남이 이병훈의 말에 발끈했다.
22일 저녁 KBS 2TV 일일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서는 맹공희(박하나 분)를 향한 마음이 커지는 자신을 보며 혼란스러워 하는 구단수(박상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펍에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오기로 한 맹공희가 나타나지 않자 구단수는 “뭐야”라며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맹경솔은 “타로점을 봐주겠다”고 제안했고, 구단수는 “나는 그런 허접한 카드쪼가리는 안 믿거든”이라고 손가락을 흔들면서도 결국 테이블에 앉았다.
타로 카드 중 ‘천사’ 카드를 꼽은 구단수. 구단수가 “좋은 거냐”고 묻자, 맹경솔은 “누구 생각하면서 뽑은 거냐”고 물었다. 구단수는 “그냥, 자꾸 신경 쓰이게 하잖아. 맨날 바쁘다고 하면서. 밤새 일하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맹경솔은 “공희구나. 그래서 이런 카드가 나왔구나”라며 확신에 찬 표정을 지었다.
맹경솔은 두 사람 사이를 ‘동료애’로 표현했다. 맹경솔은 “이건 애인 생각할 때 나오는 카드가 아니다. 절제, 진실한 우정 그런 걸 의미한다”며 “처음에 둘이 같이 살다가 정분이라도 날까 했는데, 정말 찐친이구나. 괜한 오해를 할 뻔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구단수는 “우리도 다 큰 성인 남녀거든”이라며 발끈했다. 그러나 맹경솔은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지만, 너네 보면 다 틀린 말이야. 어떻게 같이 사는데 아무 텐션이 느껴지지 않느냐. 신기해”라며 놀라워했다. 구단수는 “형이 우리 사이 텐션을 봤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맹경솔은 “왜 발끈하고 그러냐”며 “솔직히 너희가 유치하게 싸우기만 했지, 눈만 마주쳐도 몸이 배배 꼬이는 텐션이 없잖아”고 꼬집었다. 구단수는 “이딴 카드쪼가리 괜히 뒤집어 가지고”라며 테이블을 치며 성질을 냈다. 그때 맹경솔이 “운명을 뒤집고 싶으면 별의 기운을 빌어야 한다”고 귀띔했고, 구단수는 “별의 기운? 어떻게 빌리는 건데?”라며 흥미를 보였다.
맹경솔은 “별이 잘 보이는 곳에 가서 마음을 고백하라”고 조언했다. 구단수가 “서울에 별 잘 보이는 곳에 어딨냐”고 툴툴대자, 맹경솔은 “근데 너 공희한테 진짜 관심 있구나”라고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구단수는 “아니, 누가 관심 있다고 했느냐”며 타로 카드를 흐트려 놔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돌아온 구단수는 맹공희를 향해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맹공희는 “어제 오늘 너무 놀았어. 정직원 되려면 부지런히 일해야 된다”며 방으로 들어갔다. 구단수는 혼자 입을 삐죽이다 “맹공희랑 친구라는 데 왜 화가 나지. 나 왜 이러냐”며 혼란스러워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결혼하자 맹꽁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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