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영찬이 북한 국적의 재일 축구선수 리영직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축구계의 신(新)바람, FC안양의 영화 같은 우승, 승격 기념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올해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한 안양FC의 김영찬, 김동진 선수가 출연해 이경규와 술잔을 기울였다. 김영찬은 이경규의 사위다.
이경규는 “요 근래 리영직 선수를 봤다. 일본에 있는데 북한 쪽 국적을 갖고 있는”이라며 “예전에 정대세 같은 선수다. 그 친구도 열심히 뛰더라”라며 관심을 보였다.
김영찬은 “같은 팀이면 진짜 든든하다. 너무 친해서 저희끼리 장난을 치는데, 어느 날은 영직이 형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며 “갑자기 ‘영찬, 나중에 전쟁 나면 너희 가족을 살려주겠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고마워요 형’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박장대소하며 “그 친구도 여기 와서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영찬은 아내이자 이경규의 딸 이예림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영찬은 “내가 예민한 편인데, 예림이 모래처럼 덮어주듯이 (나를) 편하게 해준다. 내가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게끔 다 해준다”며 “그런 거에 너무 고맙다. 축구선수 와이프로서 다 해주니까”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걔가 그럴 애가 아닌데”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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