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오늘(18일)부터 다 쓴 커피캡슐을 우체통을 통해 분리배출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사용 후 커피캡슐의 재활용을 위한 회수사업을 11월 18일부터 전국에서 동시 시행한다. 이는 환경부와 동서식품이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추진된 프로젝트로, 커피캡슐의 체계적인 분리배출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동서식품 캡슐 커피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다. 사용 후 캡슐에서 오프너(캡슐 리사이클러)를 이용해 커피 박(찌꺼기)을 분리한 뒤, 남은 알루미늄 캡슐만 우편전용 회수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통에 투입된 캡슐은 집배원이 수거해 재활용업체로 전달하며, 업체는 이를 재활용 소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우편전용 회수봉투와 오프너는 동서식품에서 제작해 전국 총괄우체국에서 배부하며, 동서식품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전국의 우체통 위치는 봉투에 인쇄된 QR코드, 인터넷우체국, 우체국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캡슐 커피 시장은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이에 따른 폐기물 문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이번 회수사업은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추진한 만큼 재활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커피캡슐 외에도 다양한 자원의 재활용 및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우정사업본부는 지속 가능한 환경 가치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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