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의 아이돌 그룹 ‘아이돌링!!’ 출신이자 현재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엔도 마이(36)가 연예계 성추행 문제를 언급해 이목을 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엔도 마이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연예계읭 성추행 뭊레를 언급하며 ‘내가 아는 친구가 마츠모토 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날 엔도 마이는 “마츠모토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재미있다’라는 이유로 옹호하고 있는데 그래 재미있지, 하지만 지금 그 이야기는 상관없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그는 “우리는 안티가 아니라 성범죄가 없었던 일로 치부되고 경시되는 것에 화가 나 있다. 거기에 그의 연예인으로서의 자질은 관계가 없다”라며 “나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저런 어중간한 태도에 환멸을 느낀다. 사실무근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부정하고 출석 방해 같은 거 하지 말고 완전히 의혹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앤도는 12일 한 여성 올린 게시물에 답을 다는 형식으로 “저도 여성이고 성희롱이나 성추행 피해를 당해왔지만. 무고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설명하기 힘들지만 제 친한 친구가 마츠모토 등으로부터 호텔에서 성피해를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엔도의 글에서 언급된 마츠모토 히토시(61)는 최근 성추행 혐의로 활동 중단 후 재판을 진행 중이었으나 지난 8일 소를 취하하며 사과를 전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엔도는 성추행 혐의를 부정했다가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마츠모토에게 비판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엔도 마이는 올해 1월에도 연예계 일인자에게 택시에서 추행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이돌로 활동할 시절 지인에게 초대를 받아 한 모임에 참석했고, 귀가를 위해 나가던 중 지인에 의해 어떤 택시에 밀어 넣어졌다고 말했다.
엔도는 당시 참석한 모든 사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항하거나 거절하지 않고 택시에 탔는데 내부에는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타고 있었다며 해당 유명인은 술에 취해있었고 자신을 향해 “내가 얼마나 너를 좋아하는지 아냐”며 추행을 가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성폭행을 당한 것은 아니지만, 성추행을 당한 후 오랫동안 뜨거운 물로 목욕을 했고 피가 날 정도로 몸을 씻었다. 성폭행을 당했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를 확보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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