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맥도날드가 오는 11일부터 전국 매장에 토마토를 정상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7일 맥도날드는 다음주부터 맥도날드 전국 일반 매장의 버거 토마토 토핑 수급이 정상화된다고 전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최근 토마토 수급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 되면서 다음주부터 모든 매장에서 토마토 수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재료 수급 문제를 줄이기 위해 수급처를 다양화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토마토 수급 정상화를 기다려준 고객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일부 매장에서만 토마토가 제공되고 있다. 토마토가 빠진 제품을 구매한 손님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했다.
맥도날드는 지역 상생 실천 및 고품질 식재료 활용을 위해 경기도, 충청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연간 약 2000t의 국내산 토마토를 공급 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 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토마토가 충분히 성장하지 않아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매장에서는 토마토가 들어간 메뉴 제공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최근 토마토 양육 조건이 일부 개선되고, 가격이 내리면서 수급이 원활해진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AIS)에 따르면 토마토(1kg) 소매가격 기준 지난달 18일 1만4105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6일 기준 8360원까지 내려왔다. 다만, 평년 대비해서는 18.94% 높은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11월 호에서 “장기간 폭염 및 집중호우 등으로 착과량이 줄어 10월 상·중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며 “다만,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식자재 납품업체 등의 수요가 줄어 가격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호남지역의 출하가 본격 시작되는 11월 하순 이후 가격은 상·중순 대비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마토 수급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고온이 지속되면서 착과율이 감소하는 등 생육 회복이 지연됐다”며 “정상 착과된 물량이 11월 하순부터 출하될 예정이지만, 품질(과형 및 색택 등)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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