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미국 패트릭이 요트 사랑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에는 미국 패트릭이 아들과 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한국생활 14년 차, 미국 뉴욕에서 온 패트릭이 등장했다. 패트릭은 “부산에서 13년 살았으니 이제 고향은 부산이다. 자녀들에게 아빠가 최고란 말을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패트릭은 “보트, 요트 전 세계 50개 나라에 요트를 판매하고 싶다”란 바람을 전했다.
경상남도 양산시에 살고 있는 패트릭은 붕어빵 2살 딸 앨리스와 인사하며 “아빠 많이 닮아서 ‘리틀 패트릭’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라고 했다. 앨리스를 데리고 나간 패트릭은 3살 아들 루카스와 아침 인사를 시켰다. 아내 김정현은 “(아이들과) 똑같이 생겼다. 덩치가 있어서 그런지 체력이 좋더라. 일도 하고 아기들도 보고 튼튼하다”라고 남편 자랑을 했다. 패트릭의 아침 메뉴는 땅콩버터를 바른 빵. 아내는 “아침에 햄버거를 포장하거나, 팬케이크 만들 때도 있다”라며 “한국에 오래 살긴 했는데, 먹는 건 굉장히 미국스럽게 먹는다”라고 밝혔다.
출근 전까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패트릭은 부산 해운대에 자리한 요트 경기장으로 향했다. 요트에 오른 패트릭은 고객에게 새로 나온 요트를 소개해 주었다. 패트릭은 수입한 요트를 국내에 판매하는 요트 마케터. 지금까지 판매한 요트가 수십 척이라고. 설계부터 판매까지 모든 제작 과정이 이뤄지는 회사에 다니는 패트릭은 “이 요트가 내 새끼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결과는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지인의 소개로 요트 회사에 들어갔다는 패트릭은 “꼬마 때부터 저희 집에 보트도 있고, 보트에 관심이 많았다. 요트 업체 기회가 생겼으니 관심이 되게 많았다. 그때부터 요트에 대해 많이 빠졌다”라며 요트 사랑을 전했다.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고 자동차 무역 회사를 다녔다는 패트릭은 요트 회사에 창립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고. 패트릭은 “제가 자동차를 많이 좋아한다. 브렌드, 모델이 다양해서 많이 공부할 수 있다. AS센터 매일 연락해서 ‘이게 잘 안된다’라고 했다. 프랑스 본사가 저 때문에 너무 힘들었을 거다”라고 밝혔다. 패트릭은 “요트 타고 나가는 게 끝이 아니다. 해양 스포츠도 할 수 있고, 제트스키, 패러세일링도 할 수 있다”라며 요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패트릭의 식사 메뉴는 돼지국밥. 동료들이 패트릭에게 국밥 좀 그만 먹자고 말할 정도로 국밥을 좋아한다고. 또한 동료들은 패트릭이 한국식 아재 개그도 좋아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요트 점검을 나간 패트릭은 “요트 일 안 했으면 요트를 돈 주고 타야 하는데, 매일 요트 탈 수 있어서 좋다. 단점은 요트 매일 탄다는 거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1TV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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