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씨가 강한 외모 때문에 ‘조폭’ 혹은 ‘싱글대디’란 오해를 사곤 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윤남노 씨가 고민인으로 출연했다.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로 유명세를 탄 고민인은 현재 회사 소속 헤드셰프로 일하는 중. 이날 그는 “방송 후 식당에 손님들이 가득하다. 단골인 분들이 못 올 정도로 내년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흑백요리사’ 방송 후 변화를 전했다.
요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선 “난 요리를 하고 싶어서 한 사람이 아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작은 냉면집을 하셨는데 내가 그걸 3개월간 운영했었다. 요리는 내가 하고 어머니가 지켜보는 식이었다”라고 밝혀 그 이유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민인이 14세란 어린 나이에 가게를 맡게 된 건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 고민인은 “당장 냉면집을 닫으면 생계가 힘들어지고, 형과 누나도 냉면집을 도울 수 있는 상황이라 내가 하게 됐다. 당시 난 학교에 가기 싫어했던 아이라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때 생존 본능이 생겼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결국 잘 안 돼서 냉면집 문을 닫고 누나와 형의 추천으로 조리 학교에 들어갔다. 그때 형에게 지원을 많이 받았다. 형이 월 16만 원으로 생활하면서 집안 빚도 갚고 내 지원도 해줬다. 그러면서 내겐 내색 한 번을 안 했다.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고 울컥한다”라고 말했다.
조리학교 졸업 후 호텔 실습생으로 시작해 어엿한 셰프로 성장한 고민인은 “내가 인상이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조폭 출신이 정신 차리고 요리 한다’ ‘건달이다’ ‘반달이다’ ‘애가 둘이나 있는 싱글대디’란 소문이 퍼졌더라. 이런 오해들을 엄청 많이 받는다”며 강한 이모로 인한 고민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오늘 처음 본 너는 ‘쇼미더머니’에 나오는 불만 많은 래퍼 같다. 말투와 느낌이 그렇다”라며 고민인의 첫 인상을 밝히면서도 “지금은 캐릭터의 시대다. 세상이 바뀌었다. 지금 이 캐릭터가 아니었다면 방송에서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열심히 요리를 하면서 이 캐릭터를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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