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대한항공이 일부 항공기 기종에서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로 운영해 온 일등석 좌석을 추가 요금을 받고 판매하기로 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운영되는 A380-800(407석), 777-300ER(277석, 291석), 747-8i(368석)의 일등석 좌석을 오는 13일 출발 편부터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의 추가 요금에 제공하는 ‘코스모 존’ 서비스를 적용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좌석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들 3개 기종이 투입되는 일부 중장거리 노선의 좌석 등급 체제를 일등석, 프레스티지, 이코노미 등 3개 등급에서 프레스티지, 이코노미 2개 등급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좌석 체제를 바꾼 경우에도 기존의 일등석 좌석을 그대로 놔둔 채 프레스티지 고객 중 일부에게 배정하는 방식을 제공해 왔다. 좌석 배정 기준은 우수 회원 여부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프레스티지 클래스가 된 일등석’은 좌석 면적이 일반 프레스티지 좌석의 두 배가 넘으며,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데다 칸막이 등을 갖춰 독립적인 개인 공간을 보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좌석 배정을 희망하는 승객이 많았고, 유료 판매 요청도 많았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좌석 탑승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코스모 존 서비스를 신설했다는 것이다.
좌석 판매는 오는 6일 시작된다. A380, 747-8i, 777-300ER 기종이 투입되는 노선 가운데 일등석을 운영하지 않는 중·장거리 노선의 프레스티지 탑승객 중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을 지불한 J, C, D 클래스 구매 고객만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에게는 일등석과 동일한 어메니티 키트(편의용품)와 수하물 최우선 처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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