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장계현이 과거 외도를 고백했다.
다음달 2일 방송될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바람난 남자랑 살아보셨어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로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당시를 떠올린 장계현은 “아내 말고는 모르는 사건이 하나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는 “지방공연이 끝난 뒤 서울을 올라오려고 하는데, 어떤 여자가 내 차 앞에 서있더라. 서울에 올라가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더라. 본인도 서울에 가야한다며 같이 좀 태워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영실은 “(그 여자) 얼굴이 예뻤냐”라고 궁금해했고, 장계현은 “엄청 예뻤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했으니까 밤 1~2시에 끝나지 않나. 서울에 올라오니까 새벽이었다. 모르는 척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 여자에게 여관을 잡아줬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일하는 나이트클럽 근처 여관방을 잡아줬다는 그는 “일하다가 ‘그 사람 갔나’ 궁금해져서 여관에 가봤다. 남아있더라. 그렇게 두 달을 여관에서 살았다. 그 여자는 서울에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까 결국엔 여관비, 식비까지 내줬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심지어 지하 월세방까지 얻어주게 됐다고.
장계현은 “(그 여자가) 집에 안 가겠다고 했다”면서 “먹고살아야 하지 않나. (그 여자 집에) 냉장고와 살림까지 넣어줬다. 자꾸만 들여다보다가 일까지 났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 뒤로는 일하고 집에) 가는 길에 (그 여자를) 얼굴만 보고 그랬다. 어느날은 새벽 4시인데 사라졌더라. 결국 나는 집에 귀가했다. 새벽인데 집에 환하게 불이 켜져 있더라. 들어가보니 거실에 여자랑 아내가 함께 앉아있었다. 다리에 힘이 쭉 빠졌다. 거기에 있을 수가 없어서 방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여성을 잘 타이르더라. 그걸 듣고 있으니까 ‘세상에 저런 여자가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더라”라며 “(대화가 끝난 뒤) 아내가 나를 불렀다. 집도 잘 모를 텐데 데려다주고 오라더라. 빨리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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