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양들의 침묵’의 명 캐릭터 ‘한니발 렉터’ 박사를 연기해보고 싶다며 특별한 바람을 전했다.
26일 맨 노블레스 채널엔 “하정우가 가장 좋아하는 생선 구이 순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 속 하정우는 “데뷔 후 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는데 다시 출연하라고 하면 고민 될 것 같은 작품이 있나?”라는 질문에 “내가 가장 고생하며 찍었던 작품은 ‘군도 : 민란의 시대’였다. 하필 윤종빈 감독의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다음으로 힘들었던 작품은 ‘황해’인데 만만치 않았다. ‘수리남’도 엄청나게 찍었다. 이게 6부작이다 보니 거의 영화 6편을 찍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더 테러 라이브’를 비롯해 ‘터널’ ‘백두산’ 등 다수의 재난영화에 출연하며 ‘재난 전문 배우’로 명명되기도 했던 그는 “홍수에 관련된 영화는 못 해봤다. 요즘 빙하가 녹기 시작해서 2030년 정도 되면 저지대 지역 침수 위험이 있다고 해 걱정이다. 영화적으로만 얘기하자면 홍수 재난 영화에 출연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또 “만약 이 영화가 리메이크 된다면 흔쾌히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작품이 있나?”라는 물음에 “‘양들의 침묵’ 같은 영화가 한국에서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내가 ‘추격자’로 연쇄살인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역을 해도 흥미로울 듯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하정우는 중견배우 김용건의 아들로 본명은 ‘김성훈’이다. 이날 하정우는 “예명후보가 두 개였다. 하정우와 금성훈.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김성수가 하정우를 쓰려 했는데 아버지가 하정우를 추천해주셔서 바꾸게 됐다”며 예명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맨 노블레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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