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구조된 원로 배우 남포동의 근황이 전해졌다.
24일 오후 방송될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남포동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월, 남포동은 경남 창녕군 창녕읍 모처 주차된 차량에서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구조됐다. 이후 그는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10분만 늦게 발견됐으면 죽었을 거라고 하더라. (삶에 대한) 고민을 일주일간 했다”면서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 좋은 세상을 왜 두고 가냐”라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남포동의 이후 근황은 어떨까. 수소문 끝에 제작진은 가수 박일남을 찾아갔다. 남포동과는 고향 선후배로 만나 60년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박일남은 “갑자기 자기가 다쳤다고 그랬다. 기억이 안나더라. 그때 말을 횡성수설하더라. 기억이 혼미해보였다”면서 “(지금은) 창녕 어디쯤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지방에 한 모텔을 찾은 제작진은 남포동을 만나게 됐다. 이때 남포동은 호흡곤란을 호소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현재 남포동의 건강상태에 대한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65년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한 남포동은 각종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는 ‘고래사냥’, ‘투캅스’, ‘클레멘타인’, ‘감동주의보’, ‘오박사네 사람들’ 등 수백편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남포동은 과거 수십 억대의 사기를 당했으며, 이로 인해 이혼까지 하게 됐다. 이후 모텔 생활을 하던 그는 2009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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