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권율과 김석훈이 몽골 여행 중 열악한 화장실 환경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23일 김석훈의 유튜브 채널엔 “학연, 지연, 종연까지 지독하게 얽힌 두 남자”라는 제목으로 권율이 게스트로 나선 ‘나의 쓰레기 아저씨’ 영상이 업로드 됐다.
김석훈과 권율은 ‘지구를 닦는 남자들’로 호흡을 맞추는 중. ‘지구는 닦는 남자들’은 비우는 여행을 통해 환경을 돌아보는 신개념 ESG향 여행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 첫 방송됐다.
이날 김석훈은 첫 몽골 여행에 대해 “난 거친 야생에서도 잘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좀 힘들더라. 용변을 길바닥에서 볼 줄은”이라며 말을 줄이곤 “화장실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라며 열악했던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에 권율은 “나는 내가 깔끔한 성격이라는 걸 몽골에서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몽골 화장실은 ㄷ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한쪽이 칸막이 없이 뚫려 있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거길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싶어 야심한 시각에 갔는데 누군가가 있었다. 몽골 분이었다. 그분이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아무렇지 않아 하시기에 그 기세에 몰려 돌아왔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화장실을 갈 수 없어) 최소한의 영양섭취로 견뎠다. 일부러 덜 먹었다”라는 것이 권율의 설명.
이에 김석훈은 “내가 그 다음에 가지 않았나. 진짜 그렇더라. 프라이버시가 너무 없더라. 그래도 칸막이가 있어야 하는데 널빤지 두 개 딱 있고 알아서 일 보고 가는 거다. 나도 좀 놀랐다”라고 말했다.
한편 권율에 따르면 몽골 여행 당시 김석훈은 휴대폰 전파가 터지지 않아 애 타는 시간을 보냈다고.
지난 2019년 결혼 후 슬하에 1남 1녀를 둔 김석훈은 가족들과 연락을 할 수 없는데 속상함을 느꼈다며 “일부러 휴대폰을 들고 등산을 했다. 하루는 기사님이 휴대폰이 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사정사정을 해서 갔는데 거기서도 전파가 잡히지 않더라”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김석훈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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