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장혁이 자신의 반전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채널 ‘세바시 강연’에서는 장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장혁은 “지금까지 배우로서 삶을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도전을 해야 하고, 항상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 벌어지는 것이다”라며 “저는 그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해야 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저는 뭘 열심히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이 일이 맞나? 맞지 않는데 계속 이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시간은 계속 흘렀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계속 커져 갔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작품이 끝나고, 오디션장을 가면 매번 (오디션에) 떨어지고. 어차피 떨어질 건데 ‘이렇게 떨어지는 건 어떨까?’ 했다”라며 “(그럼에도) 어김없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런저런 방법을 쓰다 보니 (새로운) 방법이 많아지더라. 또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반응이 달라지더라. (합격) 근사치까지 조금씩 다가가고 있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또 장혁은 초심자로 시작해 10년 만에 복싱 라이센스를 딴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하나씩 하나씩 하다 보니까, 맞으면서도 앞으로 나가는구나. 사실은 (링에서) 그 3분을 버티는 것도 굉장히 불안하다. 근데 어느 순간 라이센스를 따게 되더라. 물론 아직도 자세가 엉성하고, 프로 같지는 않지만 자기 목표가 하나씩 만들어지더라. 그게 하루하루 불안감을 이겨가면서 온 결과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매 순간 어떤 작품이 잘 됐을 때,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면 똑같이 활용되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르가 다르고 배우가 다르다 보니까 한 번 이상 쓸 수가 없더라.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또 떨어지게 됐다. 근데 그 시간이 지나면 또 성장하게 되더라”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이어 장혁은 “저를 생각하면 굉장히 상남자적인 느낌이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다부지고, 근데 모르는 사실이 있다. 저 되게 지적이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 “제가 지적인 것도 많이 했다. 변호사·의사·왕 역할도 해봤다. 근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이전(상남자) 이미지다”라고 말했다.
장혁은 “그러면 저는, 반대 (이미지를) 만들어봐야 한다. (지적인 모습은) 제가 노출되지 않은 시장이다”라며 “끝내 어떤 선택을 하느냐다. 상황을 개척해서 갈 건가. 거기에 따르는 게 불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장혁은 “나만의 정답은 본인 스스로밖에 찾을 수 없을 거 같다. 매번 불안하지만, 그 상황 안에서 계속 견디면서, 그 안에서 익숙해지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혁은 2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셋을 두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채널 ‘세바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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