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강 몬스터즈 더스틴 니퍼트가 깜짝 호투로 ‘선발투수’의 가치를 증명했다.
21일 JTBC ‘최강야구’에선 최강 몬스터즈 대 동국대의 2차전이 펼쳐졌다.
이날 선발투수로 낙점된 니퍼트는 무려 2144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된데 대해 “진짜 오래됐다. 내 커리어는 전부 선발투수로 쌓은 거다. 당연히 선발이 편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니퍼트를 위한 장시원 PD의 특별 선물이 공개된 가운데 330mm에 이르는 거대한 야구화에 몬스터즈 선수들은 “완전 항공모함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코치 이택근에 따르면 이날 김성근 감독은 불펜투수로 신재영, 이대은, 선성권을 대기시키는 건 물론 순번까지 정하는 것으로 기존 경기와 차별화를 둔 바.
“삐끗하다 싶으면 바로 준비해야 한다”라는 이택근의 설명에 니퍼트는 “알아서 준비하라. 빨리 준비하라”고 덧붙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선발이다. 갑시다. 가자”라는 짧고 강렬한 포부로 의지를 전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5년 만에 선발 등판을 무색케 하는 호투로 프로야구 최장수 용병의 위엄을 뽐냈다.
3회말 2루수 정근우의 실책에도 니퍼트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거듭 이름값을 증명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니퍼트는 4회말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최강야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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